국내 유가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1984 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 일 오후 4 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8.4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5.96 원 오른 수치로, 지역별 편차를 고려할 때 서울과 같은 대도시권에서는 이미 1984 원에 근접한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오는 10 일부터 시행되는 3 차 최고가격제가 주유소 운영과 소비자 지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최고가격제는 유가 변동에 따라 정부가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상한선으로 제한하는 제도로, 이번 3 차 시행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가격 안정화 효과와 영세 주유소의 수익성 악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름값 부담으로 인해 영세 주유소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가격제도가 시장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름값 부담이 가중되면서 차량 유지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1984 원에 육박하는 휘발유 가격은 일상적인 출퇴근 비용뿐만 아니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0 일부터 적용될 3 차 최고가격제가 실제 주유소 판매가에 얼마나 반영될지, 그리고 이 제도가 유가 상승폭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 규제 정책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적절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을지, 향후 주유소들의 가격 전략과 함께 확인해 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