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 정부가 최근 외무부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정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오만 외교부는 5일 현지 시간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현재 지역 정세를 고려해 해협을 통한 원활한 통행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핵심 경로로, 이곳의 항행 자유가 유지되는 것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무역 흐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의전 차원을 넘어, 실제 해상 교통로에서의 마찰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항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무적 협의를 목표로 진행됐다. 양국 외교 당국은 지역 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정치적·군사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집중했다. 특히 오만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이란과의 협력을 통해 해협 통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통행료 문제나 항로 안전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가 어떻게 진전될지 주목된다. 양국은 이번 차관급 회담을 계기로 더 높은 수준의 외교적 소통을 이어가며, 지역 내 해상 안보와 무역 흐름을 함께 지키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