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임시 인도된 일명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이 체포되기 직전까지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수사팀은 박왕열에 대해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됨을 확인했다. 이는 그가 해외에서 귀국하여 공식적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마약 투약 습관을 이어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이번 검사를 통해 박왕열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받았다고 판단했다. 수사 관계자는 체포 전까지의 투약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그의 마약 의존도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약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대규모 마약 유통을 주도했던 그가 개인적인 투약까지 지속했다는 점은 이번 수사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소변 검사 결과는 박왕열의 구속 전 심리나 향후 재판 과정에서 그의 건강 상태와 마약 중독 경력을 입증하는 핵심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추가적인 정밀 감정을 통해 투약량과 시기를 구체화하고, 관련 혐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