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트리는 최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데이터를 공개하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월 중국의 설날 방송인 춘완에서 화려한 무술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던 유니트리는, 3월 공개된 투자설명서를 통해 기술력 이상의 재무적 성숙도를 입증했다. 특히 2024년 20%에 달하던 조정 순이익률이 2025년에는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은, 하드웨어 제조 비용 절감 효과가 얼마나 극대화되었는지를 방증한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주요 부품을 직접 개발하여 제조 단가를 낮춘 유니트리의 수직 계열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기준 5,500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유니트리는, 저가 정책을 통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도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로봇 산업이 초기 투자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하지만 유니트리의 성장 스토리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하드웨어와 가격 경쟁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로봇의 지능 수준 즉 소프트웨어적 완성도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한 동작 수행을 넘어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유니트리가 향후 IPO 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집중할지, 그리고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통해 어떤 경쟁 우위를 점할지는 글로벌 로봇 시장의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