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등 신종 범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나무와 경찰대가 처음으로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디지털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공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양측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범죄 대응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두나무가 보유한 금융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FDS 와 경찰의 수사 역량이 결합된다. 두나무는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수사와 단속에 나설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만나면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범죄 탐지와 수사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대응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한차례의 세미나에 그치지 않고 공동 연구와 상시 협력의 제도화로 이어진다. 양측은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복잡한 금융 범죄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사 기법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암호화폐의 익명성과 국경을 초월한 이동 특성을 고려한 정밀한 추적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지표와 현장 중심의 수사력이 만나면서 디지털 금융 범죄의 근절에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