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년 4 월 6 일 오전, 국내 증시는 복잡한 심리전 속에서 5400 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인 ‘확전’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는 와중에도, 양국 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투자 심리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 9 시 10 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2.51 포인트, 즉 1.91% 오른 5400 선 상단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예고했다.
이날 증시 흐름은 단순한 숫자의 등락을 넘어 국제 정세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잘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와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외교적 협상을 통해 무력 충돌이 봉합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인 순간에는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러한 상반된 기대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5400 선이라는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다는 점은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몇 일간의 국제 뉴스 흐름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진척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400 선을 출발점으로 삼은 이번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조정 국면으로 들어설지는 향후 발표될 외교적 소식과 함께 시장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