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년 4 월 7 일 오전 장 초반, 주식 시장 수익률 상위 1% 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의 행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미래에셋증권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그룹은 개장 직후인 오전 9 시 30 분까지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네이버와 현대차, 리노공업 등은 이들에게서 매도 압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에 대한 집중 매수의 배경에는 분명한 실적 개선과 향후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올 1 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7 조 2000 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매출 역시 133 조원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AI 인프라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인이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영업이익이 488 조원에 달해 전 세계 1 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초고수들의 주목을 받은 대상이다.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 등 대체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동사는 메리츠증권으로부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 주가를 12 만 2000 원으로 상향 조정받았다. 특히 상반기 중 가스터빈 수주 판가 상승과 SMR 수주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히며, 원전 시장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초고수들의 매매 동향은 단순한 단기 차익 추구보다는 실적 기반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1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 평가가 강화되면서 비중 확대 권고가 이어졌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수주 확대 가능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대주주 블록딜 철회 등 일부 변수가 존재했던 삼천당제약의 경우 매도세가 거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