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융 생태계의 사다리를 다시 세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금융사다리 대출’의 출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상품은 기존에 단절되었던 금융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2금융권이 참여하는 중금리 상품을 통해 서민층의 자금 조달 경로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크레디트 빌드업’ 체계의 강화에 있다. 단순히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신용도가 낮아 주된 금융권인 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계층이 2금융권을 거치며 신용을 쌓고 점차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의 통합 운영을 재차 강조하며, 두 기관이 협력하여 서민금융 재원을 효과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시장에서는 2금융권의 참여가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기존 중금리 시장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2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번 ‘금융사다리 대출’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서민 금융의 사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적 보완책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이 상품이 어떻게 서민들의 실제 자금 흐름을 변화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