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 분기 매출 133 조 원, 영업이익 57 조 2000 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공시한 직후, 주식 시장 상위 1% 초고수들의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변했다. 4 월 7 일 오후 2 시 30 분 기준, 이들 투자자는 삼성전자보다 SK 하이닉스에 더 많은 순매수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황의 강세 지속을 시사하자, 시장은 이제 그 다음 단계인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초고수들의 매수 행보는 특히 SK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집중됐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곧바로 SK 하이닉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을 주요 매수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는 곧 SK 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삼분하는 기업 중 하나인 SK 하이닉스는 HBM, D 램,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최근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제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환경은 SK 하이닉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AI 서버 구축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 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으며, 이는 SK 하이닉스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반면 LG 에너지솔루션이나 파이버프로 등 다른 종목들은 초고수들에 의해 순매도된 상황과 대비된다. 삼성전자가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을 증명했기에, 투자자들은 이제 그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SK 하이닉스에 베팅하며 반도체 섹터의 성장 동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