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고, 결제 규모와 사용자 수에서 반등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시간 결제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과 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결제추정액은 5조 7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2월의 5조 1113억 원보다 12% 늘어난 수치로, 정보 유출 발표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처음으로 상승 전환을 이룬 것이다.
사태의 배경을 살펴보면, 쿠팡은 지난해 10월 5조 9005억 원이라는 최고 결제 추계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졌고, 이에 따라 일명 ‘탈팡’이라 불리는 회원 탈퇴 현상이 이어졌다. 그 결과 결제추정액은 지난해 12월 5조 6133억 원, 올해 1월 5조 4646억 원, 2월 5조 1113억 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이 같은 감소 곡선이 꺾이며 회복세로 돌아선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 기반의 변화도 함께 확인됐다. 3월 기준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345만 명으로, 2월 대비 1% 증가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를 모두 포함한 표본 조사 결과로, 이탈했던 사용자가 다시 플랫폼으로 복귀하는 흐름이 감지된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소비자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추정된 금액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계좌이체, 현금 거래, 상품권 결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앱 이용자 수 역시 전체 사용자를 완벽히 대표하는 전수 조사가 아닌 표본 기반 통계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와이즈앱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