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긴급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냉담한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34% 하락한 51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 54만 4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9만 60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인석 대표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S-PASS’를 통해 주사형 단백질 의약품을 경구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구용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현지 계약 구조와 관련해 통상적인 5 대 5 수익 배분과 달리 회사가 90% 를 가져가는 형태를 띠고 있으나, 제품 경쟁력이 높을 경우 이익 배분 비율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 대표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고려해 2500 억원 규모의 블록딜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 일 경구용 인슐린 및 비만약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18 만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 위 자리를 탈환한 ‘황제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례적인 계약 구조, 주가 조작 의혹, 그리고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등 악재가 연이어 겹치며 불과 며칠 사이 주가는 반토막 나는 급변동을 겪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후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추가 설명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삼천당제약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적 타당성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다시 쌓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