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외교적 움직임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8일, 이란군의 조율 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향후 2주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아라그치 장관이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한 이란 측의 통제와 조정이 일정 기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경로로서 전 세계 에너지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란군이 해협 통과를 조율한다는 점은 군사적 또는 안보적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란 정부가 외교적 채널을 통해 해상 교통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아라그치 장관의 언급은 단순한 일회성 통보에 그치지 않고, 향후 2주라는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함으로써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란 외무부의 이러한 입장은 해당 기간 동안 해협을 이용하는 국제 선박들이 특별한 제재나 지연 없이 항해를 이어갈 수 있음을 암시하며, 지역적 긴장 완화와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