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년 도입된 지 20 년이 nearing 되는 퇴직연금 제도가 ‘쥐꼬리’ 같은 수익률로 인해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2026 년 퇴직연금 정책방향 토론회에서는 현행 디폴트옵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기금형으로의 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현재 퇴직연금 자산의 약 85% 가 원리금이 보장되는 저수익 상품에 묶여 있어, 장기적인 자산 증식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 속에서 전문가들은 단순한 상품 변경을 넘어 거버넌스 차원의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전문 기금형으로의 전환은 자산 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투자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금형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유예 기간을 두거나 세제 지원을 병행하는 등 현실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으면, 오히려 가입자들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토론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결국 퇴직연금의 미래는 어떻게 하면 장기적인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면서도, 가입자들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20 년 가까이 이어져 온 현행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곧 제도의 생존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