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가 계열사인 아이파크몰에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형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HDC가 용산 아이파크몰 운영사인 HDC아이파크몰에 36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연평균 0.3%의 수익만 지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임대차 거래로 위장된 형태였으며, 실제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무이자와 다름없는 조건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러한 거래가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여 시장 거래 질서를 훼손했다고 보고 과징금 17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단순한 자금 이동이 아니라, 계열사 간의 불공정한 이익 이전이 의심되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360억 원이라는 거액이 거의 이자 없이 흘러간 점은 해당 기업의 재무 건전성 유지에 중점을 둔 전략적 지원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조치는 대기업 계열사 간 자금 조달 방식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이자 지원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계열사의 수익성 왜곡은 물론, 전체 그룹의 재무 상태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제재를 넘어, 계열사 간 거래의 적정성을 재평가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