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을 이용하는 많은 유저가 겪고 있는 불편한 현실 중 하나는 추천 시스템의 과도한 일반화입니다. 발더스 게이트 3, 사이버펑크 2077, 위쳐 3 같은 작품은 분명히 노출 장면이나 성인적인 주제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 본질은 서사 중심의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하지만 스팀의 현재 알고리즘은 이들을 단순히 ‘성인 콘텐츠’나 ‘노출’ 태그가 있는 게임으로 묶어 버립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추천 목록의 왜곡입니다. 위와 같은 정통 게임들을 즐겨 찾는 유저에게도 ‘컬리지 슬럿츠 V3’나 ‘쿡드 바이 마이 와이프’처럼 노골적인 성인물 게임이 추천으로 뜨곤 합니다. 반대로, 성인 콘텐츠 태그를 필터링해 제거해 버리면 그간 즐겨 왔던 그랜드 세프트 오토나 레드 데드 리뎀프션, 코난 엑실즈 같은 게임들도 추천 목록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장르와 원하는 장르가 동일한 레이블 아래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팀은 ‘성인 콘텐츠’라는 포괄적인 범주 안에 정통 게임의 일부 요소와 노골적인 성인물을 구분하지 않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게임의 주된 목적이 서사인지, 아니면 성인적인 묘사 자체에 있는지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별도의 카테고리, 예를 들어 ‘포르노그래픽’ 태그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취향을 나누는 문제를 넘어,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정확히 찾아내는 스팀의 핵심 기능인 추천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개선안으로 보입니다.
아직 스팀 측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이나 새로운 태그 체계 도입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러한 분류의 모호함이 지적되면서, 향후 스팀이 카테고리 정비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 세밀하게 다듬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