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의 과다 이용 사례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보험 시장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60 대 남성 A 씨는 지난 8 년 동안 매주 4 회에서 5 회씩 의료기관을 방문하며 손목, 팔꿈치,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체외충격파 시술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단 1 년 동안만 무려 265 회 치료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실손보험으로부터 6400 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례는 단순한 개별 환자의 이용 패턴을 넘어 보험료 산정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체외충격파는 본래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에 포함되면서 치료 횟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 4~5 회라는 높은 빈도로 치료를 진행한 사례는 보험사의 지급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다 이용 현상이 보험사들의 손실률을 높여 결국 전체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환자가 단기간에 수천만 원대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보험사들은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보험료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보험 가입자 전체에게 부담으로 전가되며, 향후 실손보험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체외충격파 치료를 둘러싼 논의는 단순한 치료법의 효용성을 넘어, 보험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치료 횟수와 보험금 지급액 사이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향후 보험사와 의료계 간에 치료 기준과 보상 한도에 대한 새로운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