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의 권위 있는 평가 지표인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드에서 현대차그룹이 전 세계 브랜드 중 가장 많은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평가는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니라 차량의 성능, 효율성, 안전 사양, 그리고 충전 인프라 호환성 등 종합적인 가치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브랜드 중 공동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 또한 1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라인업 전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아이오닉 5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과 뛰어난 주행 거리, 그리고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춘 스마트한 선택지로 평가받아 3년 연속 최고 준중형 전기 SUV 타이틀을 유지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이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연비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되었다. 또한 아이오닉 9 은 넓은 실내 공간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대 539km 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중형 전기 SUV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역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니로는 최고 소형 하이브리드 SUV 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 준중형 PHEV SUV 로 선정되었으며,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329 마력의 최고 출력과 1,025km 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최고 중형 하이브리드 SUV 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GV60 은 차급을 뛰어넘는 럭셔리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으며 최고 준중형 럭셔리 전기 SUV 에 처음 이름을 올렸는데, 84kWh 대용량 배터리와 800V 시스템을 통한 초급속 충전 능력과 북미 충전 표준인 NACS 기반의 편의성 향상이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이번 수상이 의미하는 바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모델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우수한 상품성을 북미 시장에서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전기차의 기술적 완성도와 하이브리드의 실용적 가치를 모두 중요하게 여긴다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 향후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하는 혁신적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적 우위가 북미 판매 실적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