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30 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공기가 심상치 않다. 당 대표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 지도부와 공천 후보들이 사실상 다른 궤적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당내 혼란기인 8 박 10 일 동안 미국을 방문하고, 현지 면담에서 국무부 참석자의 급을 잘못 언급하는 등 논란을 자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장의 반응은 냉랭해졌다. 당 대표로서 선거운동의 중심에 서야 할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후보들에게 배척당하거나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날 발생한 소동 때문에 일부 출입자를 제한하는 등 당 대표와 후보 간의 물리적 거리감이 가시화되었고, 현장에서는 박형준 후보의 출정식이 아니라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수 대회가 된 것 같다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당내 분열이 선거 전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유권자들에게도 당의 단합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당 대표가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주도하기보다, 각자 따로 움직이는 이례적인 풍경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된다.
이 갈등의 배경에는 공천 과정에서의 불신과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이 깔려 있다. 장동혁 대표가 당내 혼란을 겪을 때 미국을 방문하며 면담의 질을 속이는 등 논란을 빚은 이후, 당내에서 그의 입지는 급격히 약화되었다.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당 대표가 후보들에게 배척당하고, 당내 분열이 가시화되면서 선거 전략의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사 갈등을 넘어, 당의 선거 전력을 분산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유권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이 갈등이 선거 막판까지 지속될지, 아니면 당내 합의를 통해 수습될지다. 당 대표와 후보들이 따로 선거운동을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당의 선거 전략이 분산되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또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회복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선출될지에 따라 당의 선거 전력이 어떻게 재편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내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그리고 그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