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공간에서 가장 큰 고민은 종종 ‘연결의 복잡함’에서 시작됩니다. 고음질을 추구하다 보면 별도의 앰프, DAC, 포노 스테이지를 갖춰야 하고,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들이 공간을 차지하며 관리의 부담을 줍니다. 프랑스의 전통적인 오디오 브랜드 엘립슨이 최근 발표한 ‘Prestige Facet II 6 액티브 BT’는 이러한 현대 하이파이의 난제를 과감하게 해결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스피커를 넘어 하나의 완성된 시스템으로서 스트리밍, TV 사운드, 아날로그 음원 재생을 모두 아우르는 올인원 솔루션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핵심 이유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연결성의 확장성에 있습니다. 과거의 액티브 스피커들이 블루투스나 USB 입력에 그쳤다면, Facet II 6 액티브 BT는 HDMI ARC를 탑재하여 TV와 직결해 사운드바 이상의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5.3과 aptX HD를 지원하여 고해상도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해졌고, 가장 눈여겨볼 점은 내장된 무빙 마그넷 포노 스테이지입니다. 외부 프리앰프 없이도 턴테이블을 바로 연결할 수 있어, 바이닐 열풍을 타고 음반을 수집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별도의 장비 투자 없이도 아날로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단순한 편의성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엘립슨은 1938 년부터 이어온 프랑스 특유의 음향 설계 철학을 이 컴팩트한 바디 안에 녹여냈습니다. 메인 유닛에 내장된 2 채널 50W RMS 클래스 D 앰프는 140mm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와 25mm 트위터를 정밀하게 구동하며, 재설계된 크로스오버와 고급 부품들을 통해 신호 전달의 순도와 드라이버 간의 통합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KEF, Q Acoustics, 클립시 등 경쟁사들이 포진한 혼잡한 시장에서 엘립슨이 가진 독보적인 차별점으로 작용하며, 고가의 분리형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공간이나 예산을 가진 이들에게도 하이엔드급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오디오 시장이 ‘고급화’와 ‘간소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거에는 고음질을 위해 공간을 할애하고 복잡한 세팅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작은 공간에서도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엘립슨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현대인의 주거 환경과 음원 소비 패턴에 맞춰 하이파이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이러한 올인원 액티브 스피커 라인업을 강화하며, 오디오 공간의 정의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