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불과 2 주여 앞둔 2026 년 5 월, 서울시장 선거판을 둘러싼 변수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6 일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를 공동 개최하며 협력 관계를 시사했으나, 정작 선거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두 정치인은 함께 행사장에 등장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등 공조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언론의 단일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안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개최된 것으로, 두 진영은 특히 청년 세대의 주거 부담 완화를 핵심 의제로 삼았다. 오세훈 후보와 개혁신당은 서울 내 청년들이 겪는 전세 및 월세 부담 문제를 함께 짚으며, 서로의 정책적 보완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선거 막판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되지만, 당초 예상되었던 후보 단일화나 공천 조정과는 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권에서는 두 진영의 동선이 겹치면서 단일화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이번 공식적인 만남에서도 그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오세훈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각각의 당색을 유지한 채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공통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데 그쳤을 뿐, 선거구 획정이나 후보 통합과 같은 구체적인 절차적 합의는 없었다. 이는 각 당이 독자적인 선거 전략을 유지하며 표밭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단일화 부인은 향후 서울시장 선거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수 진영 내에서의 표 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두 후보가 어떻게 각자의 지지층을 결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청년 유권자의 투표율과 선호도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진영의 협력 방식이 단순한 이벤트성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