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인구 구조적 우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네이티브 전환 속도를 높이며 동남아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호시훙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열린 행사에서 자국의 젊은 층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며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모델 자체가 AI 기반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시훙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기업이 비즈니스와 투자 연결 기회를 얻게 되면, 한국 기업들의 역내 및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공급망에서 베트남의 빠른 적응력은 한국 기업의 생산 거점 다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AI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배경에는 인구 평균 연령이 낮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가 노동 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별도의 교육 없이도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이는 기업들이 AI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은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기술 혁신이 빠르게 적용되는 실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심화되면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을 통해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호시훙 회장의 전망대로 양국 기업 간의 투자 연결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진다면,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베트남을 전략적 허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