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최근 유럽을 찾아 덴마크와 네덜란드의 현지 사업장을 직접 점검했다. 21일 호반그룹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그룹 내 재생에너지 디벨로퍼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해상풍력 발전과 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가들이라, 해당 지역 현장 방문은 단순한 방한을 넘어 전략적 제휴를 위한 실질적인 검토 과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럽 행의 핵심은 대한전선의 현지 사업 현황을 면밀히 살피는 데 있었다. 김 사장은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운영 중인 프로젝트들을 둘러보며,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호반그룹이 가질 수 있는 입지를 구체화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이를 육지로 연결하는 송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HVDC(고압직류송전) 기술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지 파트너들과의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김 사장의 이번 일정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초기 단계의 현장 조사 성격이 강하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가진 해상풍력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반그룹이 향후 어떤 형태로 사업을 확장할지는 아직 명확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두 국가가 가진 기술적 우위와 호반그룹의 자금력을 결합해 북유럽을 거점으로 한 에너지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번 방문을 통해 확인된 협력 논의는 향후 호반그룹의 해외 에너지 사업 전략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이 구체화된다면, 그룹은 단순한 투자 단계를 넘어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게 된다. 향후 현지 파트너십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지는 다음 단계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