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위산업전 유로사토리 2026에서 기아의 복귀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이 무대에 다시 선 기아는 단순한 참가를 넘어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풀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기아가 민수용 승용차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방산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전시된 라인업은 타스만 군용 지휘차와 소형 전술차인 KLTV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타스만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무전기와 등화관제 같은 특수 사양을 더해 작전 능력을 극대화한 모델입니다.
소형 전술차는 60% 종경사와 40% 횡경사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심 760mm 구간도 통과할 수 있는 극한 환경 대응력을 갖췄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아가 50 년 이상 축적한 특수차량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군 고객 맞춤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차세대 중형표준차와 대형표준차 모형까지 함께 공개한 점은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예고하는 신호입니다.
단순한 시제품 전시를 넘어 실제 군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검증받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 66 개국과 2300 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기아의 행보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재확인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모델 위주로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전체 라인업을 통해 체계적인 공급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해외 군수 시장에서 단순한 차량 공급자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실제 수주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입니다. 특히 차세대 표준차 모형에 대한 해외 구매국의 반응이 향후 기아의 방산 사업 규모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민수 시장의 성숙기를 넘어 방산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아의 도약이 얼마나 탄탄한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