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졸업식 무대는 유독 AI 에 대한 우려와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구글 전 CEO 인 에릭 슈미트나 부동산 업계 인사 글로리아 콜필드 같은 연설자들이 AI 관련 발언을 할 때마다 청중으로부터 야유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되었죠.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공포감이 졸업생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전혀 다른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교 졸업식에서 그는 학생들을 향해 “너희는 모두 AI, 즉 실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워즈니악의 연설이 성공한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 정의에 머무르지 않고, 졸업생들의 자존감을 일깨우는 통찰력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AI 를 단순히 인간이 만든 뇌의 모방품으로 설명하며, “우리는 뇌를 만들어보려 노력해 왔고, routine 을 1 조 번 반복해도 뇌처럼 작동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희는 이미 그 자체로 실제 지능을 가진 존재”라고 강조하며,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고유한 지능을 확장할 도구임을 역설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AI 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졸업생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자신들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커뮤니티와 온라인 공간에서도 즉각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술 커뮤니티인 레딧의 r/technology 섹션에서는 워즈니악의 연설이 게재된 기사가 수만 개의 포인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다른 연설자들이 겪었던 야유와 대조적으로, 워즈니악의 말은 “기술의 본질을 잘 파악했다”는 평을 받으며 긍정적인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AI 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인간의 지능과 공존하거나 이를 보완하는 존재로 받아들이려는 심리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 고유의 지능에 대한 가치 재발견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졸업생들이 이 메시지를 어떻게 실제 직무 현장에 적용하느냐입니다. 워즈니악은 “남들과 같은 단계를 밟지 말고 다르게 생각하라”고 조언하며, 획일화된 AI 활용 방식이 아닌 개성 있는 접근법을 강조했습니다. 기업들이 AI 를 도입하며 직무 구조를 바꾸는 시점에서,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서는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인간이 가진 실제 지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며, 이 흐름이 취업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