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현지 시간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즉각적인 환영 의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의 발표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이란 해협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이 보장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긴장감이 고조되던 지역 해운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봉쇄 해제의 조건을 명확히 설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그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100%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즉, 해협 개방이라는 단편적인 조치만으로는 봉쇄가 즉시 풀리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평화 협정의 최종 타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셈입니다.
이 같은 입장은 미국이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단계적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물류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나, 미국은 이를 종전 협상의 최종 결과물과 연계하여 전략적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향후 양국 간 협상 테이블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해상 봉쇄 상태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