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디벨로퍼인 썬그룹이 항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관광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은 최근 썬푸꾸옥항공을 설립하고 인천에서 푸꾸옥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취항시키면서, 기존에 보유한 호텔 및 리조트 사업과 연계된 관광 제국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나가고 있다.
이번 항공사 설립은 단순한 운송 수단의 확보를 넘어, 그룹이 보유한 관광 인프라와 직접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천과 푸꾸옥을 연결하는 노선은 한국 관광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그룹이 베트남 남부에서 구축해 온 관광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숙박, 여가, 이동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썬그룹의 이번 행보는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과거에는 개발과 운영이 분리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운송까지 직접 관여하며 전체 가치 사슬을 장악하려는 추세다. 썬푸꾸옥항공의 취항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향후 이 항공사가 어떻게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지, 그리고 그룹의 전체적인 관광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