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올 1 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29 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1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6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5% 급증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115 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2025 년 2 분기 이후 3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태양광, 케미칼, 첨단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이 동반 흑자를 기록한 점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구조 개편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미국 카터스빌 공장의 태양광 셀 양산 시작이 3 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IBK 투자증권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우주 태양광 모멘텀과 섹터 목표 배수 증가로 목표주가를 30% 상향 조정했으나, 유상증자 요인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로 하향했다. 그는 향후 추가 자본성 조달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의견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 조 4000 억원에서 1 조 8000 억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확보 자금의 9000 억원을 탠덤셀 상용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하나증권 윤재상 애널리스트는 미국 태양광 모듈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 만 9 천원에서 6 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처럼 기업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본 조달 방식에 따른 주주 부담 문제가 투자 판단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 시 57 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6% 하락한 4 만 6900 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