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불이 붙으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 발행 건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행된 보고서 수는 2만 3000건에 달해, 감소세를 보였던 최근 흐름을 뒤집고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정보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해석된다.
과거 개미 투자자들이 주도하던 장세와 달리, 최근에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분석 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업 분석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대거 발행하며 투자자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장급 이상의 시황 분석이 포함된 보고서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체의 정보 흐름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증시 상승장이 지속될 경우 애널리스트 보고서 발행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단순한 시세 차익을 넘어 기업 가치와 산업 전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문적인 분석 자료가 필수적인 투자 도구로 자리 잡은 것이다. 다만, 보고서 양의 증가가 곧장 투자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각자의 판단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