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경기장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일반 서민들에게 직접 관람하는 일이 사치스러운 행사가 됐다. 미국 CNN은 고공행진하는 가격대를 분석하며 이번 대회가 가진 자들의 축제로 변질될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서 다섯 달 치 월급을 통째로 아껴야 겨우 한 장을 구매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 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초대형 이벤트로, 역사상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티켓 가격 구조는 서민층의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기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열기를 느끼는 경험은 이제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티켓 가격 상승이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상업화가 극단적으로 진행된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월드컵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대회의 티켓 평균 가격은 압도적으로 높게 책정되었으며, 특히 인기 경기의 경우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가격이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현지 거주 주민들조차 자국 대표팀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 됐다.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스포츠의 대중성보다는 고액 소비를 전제로 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만약 개막 후에도 티켓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월드컵이 가진 본래의 의미인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수식어는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향후 경기장 내 분위기와 관람객 구성은 이번 티켓 가격 정책이 스포츠 산업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