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린 첫 날, 뉴욕 증시는 양국 간 긴장 완화 신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했다. 이 같은 외교적 진전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주요 지수 전반에 걸쳐 강력한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실제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1% 상승하며 3 개월 만에 5 만 포인트를 다시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광범위한 시가총액을 반영하는 S&P500 역시 각각 최고치를 경신하며 AI 랠리를 견인했다. 이는 미중 간 무역 및 안보 갈등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 높아지고, 특히 반도체와 같은 기술 섹터의 성장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의 파급력을 두고 반도체 산업의 상승 여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역대급 주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은 ‘삼전닉스’로 불리는 핵심 기업들의 목표가를 다시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는 에너지 수급 안정뿐만 아니라 해운 물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하게 만들어, 기술주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첫날 성과는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대해 협력을 약속한 것은 향후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완화되고, 이에 따른 유가 변동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합의가 지속될 경우, AI 를 필두로 한 기술주 랠리가 더 긴 기간 동안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