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삼겹살 식당에서 이례적인 회동이 열렸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가 SK그룹, LG그룹, 네이버의 총수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소주를 곁들인 만찬을 가진 것이다.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주자들이 모여 향후 협력 방향을 짚어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동은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되었다. 젠슨황은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지금이 돈을 벌 기회”라고 강조하며 시장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그리고 AI 플랫폼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SK와 LG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및 패키징 기술에서, 네이버는 대규모 AI 모델과 데이터 센터 운영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 이번 회동이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실제 공급망 안정화나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사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향후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공급망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의 긴밀한 연계가 필수적이다. 이번 회동을 통해 각 기업이 가진 기술적 강점이 어떻게 결합될지, 그리고 이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특히 AI 칩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식사 자리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AI 생태계 재편의 중요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각 기업의 총수들이 직접 모여 대화한 만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