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가 1박 2일째 시위대로 인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 수십 명이 개표소 내부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6일 오전 7시 기준 개표소 현장은 여전히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시위대는 태극기를 손에 들고 개표소 입구를 막아섰으며, 밤샘 농성을 이어가면서 선관위 관계자들의 퇴근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개표 업무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은 예상치 못한 투표용지 부족이다. 사전 투표율 급증과 현장 투표자 수의 불균형이 겹치면서 용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개표가 지연되는 계기가 됐다.
시위대는 이 같은 행정적 미비점을 들어 즉각적인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개표소 내부에 갇힌 직원들은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지만, 시위대의 태극기 농성으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이나 이동이 제한받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은 이 같은 상황을 ‘부정선거’의 증거로 해석하며 영상 촬영에 열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공식적으로 재선거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개표를 마무리하려 노력 중이다.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최종 개표 결과 발표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밤새 이어진 봉쇄로 인해 다음 날 아침까지도 개표소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 결과의 신속한 확정과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선 개표소 내외부의 긴장감이 하루 빨리 해소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