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사회의 대중국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퓨 리서치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은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 수준으로, 양국 간 긴장 관계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지표다.
이번 조사는 내달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몇 년간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미국 내 대중국 인식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4명 중 1명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통계적 변화를 넘어,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인식 개선은 단순한 여론의 변동을 넘어 향후 미중 외교 관계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대화의 창구가 다시 열리면서, 미국 내에서도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사가 장기적인 추세 변화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정상회담이라는 특정 시점에 따른 일시적인 반응인지는 향후 추가적인 흐름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