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에픽 게임즈 스토어의 독점 타이틀로만 언급되던 ‘로드 오브 더 팽 2’가 드디어 스팀을 포함한 모든 PC 플랫폼에서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폴란드 게임사 CI 게임즈가 최근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에픽 게임즈와의 독점 계약이 조건부로 종료되면서 이 작품은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묶이지 않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출시처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PC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스팀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 계약 해지의 배경에는 전작 ‘로드 오브 더 팽’의 상업적 성공이 자리 잡고 있다. 2023 년에 출시된 1 작은 전 세계적으로 250 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개발사 CI 게임즈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개발비는 약 8000 만 달러에 달했으나, 2 월 말 기준 모든 비용을 회수하고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과는 개발사가 차기작을 더 넓은 시장에서 배포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했으며, 에픽과의 독점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새롭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차기작은 2026 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Plaion 이 글로벌 마케팅과 물리적 배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배급을 넘어 콘솔 및 PC 전반에 걸친 대규모 마케팅 전략이 펼쳐질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여름 게임 페스티벌이나 소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쇼케이스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으며, 스팀 유저들은 이러한 대규모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변화는 PC 게임 시장의 독점 구도가 점차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에픽 게임즈가 초기에 확보했던 독점 권리가 개발사의 성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재조정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2026 년 출시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스팀을 통한 접근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큰 뉴스이며, 향후 다른 독점 타이틀들이 유사한 경로를 통해 스팀으로 이동할지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