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근 개최한 2025 딜러 어워드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자동차 유통 구조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이목은 기존 판매 중심의 평가에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이동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의 딜러사로 선정된 모터원은 판매 실적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사례로, 벤츠코리아가 추구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어워드의 배경에는 지난달 도입된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가 자리 잡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 전략에 맞춰 기존 딜러 어워드를 파트너 어워드로 개편하며,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운영 성과를 통합 평가하는 올해의 딜러십 상을 신설하기도 했다. 스타자동차 금정 딜러십이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물리적 전시장의 효율성과 서비스 센터의 운영 능력이 이제는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통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는 과정과 사후 관리 과정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연속된 서비스로 인식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한 전략적 조치다.
실제 평가 결과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명확히 드러났다. 올해의 고객만족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로 각각 한성모터스 부산 북구 전시장과 KCC오토 영등포 서비스센터가 선정된 것은 지역별 특화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총 31개 부문에서 48명의 임직원과 41개 팀이 수상한 것은 벤츠코리아가 개별 딜러사의 역량뿐만 아니라 현장 임직원의 전문성과 팀워크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강조한 것처럼, 새로운 판매 방식 도입 이후 11개 공식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평가 지표로 구현되고 있다.
앞으로 벤츠코리아의 딜러 네트워크는 65개 공식 전시장과 73개 공식 서비스센터, 24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며 리테일 오브 더 퓨처 전략의 완성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판매 대행사를 넘어 고객 경험의 설계자 역할을 수행하는 파트너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와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점에서, 벤츠코리아의 이번 어워드 개편은 향후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따라갈 유통 구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