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OCI홀딩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7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경이코노미가 스페이스X와의 협업 가능성을 단독 보도한 이후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한 OCI홀딩스에 대해 하나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7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으로, 미국 내 에너지 안보 자산으로서의 태양광 산업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핵심 성장 동력은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 기조와 공급망 내재화 정책이다. 특히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배격하는 무역 규제 강화 속에서 OCI홀딩스는 경쟁사 대비 낮은 생산 단가와 증설 여력을 바탕으로 스페이스X향 다년 공급계약 체결과 연 3만톤 증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이 미국의 에너지 안보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OCI홀딩스가 단순 소재 공급사를 넘어 미국 AI 전력 공급의 핵심 업체로 프레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 성장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OCI홀딩스의 연평균 수주 성장률이 3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GE 버노바와 같은 미국 가스발전 핵심 기업의 성장률 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나증권은 OCI홀딩스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GE 버노바와 유사한 성장 경로를 밟으며 밸류에이션 할인폭을 빠르게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국가 안보와 직결된 Section 232 규제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중장기 판가 프리미엄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역시 OCI홀딩스를 스페이스X 파트너십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이 스페이스X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힌트라고 해석했다. 국가 산업으로 추진되는 스페이스X 사업에 중국산 폴리실리콘이 배제되는 상황에서, 비중국산 중 생산 단가가 가장 낮고 증설 여력이 있는 OCI홀딩스의 파트너십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