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역으로 불리는 독일 유력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3 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포드 푸마 Gen-E, 르노 4 E-Tech, 스즈키 e 비타라, BYD 아토 2 등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최신 모델을 총망라해 진행되었으며, 기아 EV3 는 총점 3039 점으로 2 위인 르노 4 E-Tech 와 3 위인 BYD 아토 2 를 여유 있게 제쳤다. 단순한 홍보용 시승이 아닌, 실제 도로 조건과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반영한 엄격한 테스트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한국 전기차의 기술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평가 결과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기아 EV3 가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등 5 개 주요 평가 항목 중 3 개에서 1 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727 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으며,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km 의 항속거리를 기록해 비교 대상 모델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입증했다. 이는 배터리 효율 관리와 모터 제어 기술이 유럽의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함을 의미하며, 단순한 스펙 상의 수치를 넘어 실제 도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행 효율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차체와 주행 편의성 평가에서도 EV3 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공간 활용도와 조작 편의성, 소재의 질감을 평가하는 차체 항목에서 621 점으로 1 위를 차지했으며, 주행 편의성에서는 704 점을 획득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특히 독일 특유의 열악하고 불규칙한 도로 상태를 극복하는 섬세한 서스펜션 세팅을 높이 평가했다. 등 전체를 감싸는 측면 지지와 긴 레그 서포트, 편안한 쿠션 조합의 시트가 장거리 주행 시에도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해준다는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승차감과 편의성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는 방증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아 EV3 가 단순한 저가형 전기차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완성도 높은 제품임을 명확히 했다. 기아 측 관계자는 이 결과를 통해 EV3 가 편안한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입증받았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유럽 시장에서 EV3 가 차지할 시장 점유율과 이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폭, 그리고 다른 한국 브랜드 모델들이 유럽의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통과하며 보여줄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