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트럭 스타트업 하버진이 전장 무인화라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하버진이 미국 라인메탈과 손잡고 무인 지상 차량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상용 물류용을 넘어 군사 작전까지 확장하는 이 움직임은 전기차 인프라가 아직 불완전한 미국 내에서 주목할 만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하버진이 개발한 중형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여름 공개된 이 섀시는 합산 주행거리 500 마일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며 업계의 관심을 한 번에 모았습니다.
기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불신 속에서 등장한 이 기술은 비용 효율성과 청정 에너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라인메탈은 여기에 로봇공학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더해 차량 통합과 임무 시스템, 모듈형 자율주행 아키텍처 기술을 제공합니다. 하버진의 최고경영자 존 해리스는 하버진이 가장 혹독한 상용 임무를 위해 설계해 왔으며, 전장의 임무는 그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기업의 협력은 고가의 특수 개발 대신 검증된 상용 플랫폼을 활용해 전장에서 소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운전자를 차량에서 완전히 분리해 자율주행과 원격 조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술적 유연성을 극대화합니다. 기존 군용 차량이 가진 높은 유지비와 복잡한 운용 구조를 상용 트럭의 간결한 구조로 단순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넘어, 전쟁 수행 방식 자체를 비용 효율적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무인 차량이 실제 국방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상용 차체를 기반으로 한 무인 시스템이 전장이라는 극한 환경에서 얼마나 신뢰성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다른 상용 전기차 기업들도 군사 분야로 눈을 돌리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