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의 거대한 철괴가 이제 엔진 소리가 아닌 조용한 모터 소리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중장비 브랜드 류공이 슬로베니아의 STRABAG 채석장에 투입한 25 톤급 전기 휠로더 870HE 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기계는 단순한 시제품이 아니라 실제 채굴 작업에 투입되어 화석 연료 대비 높은 연료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스트라바그는 2040 년 탄소 중립 달성과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석장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 소비는 동시에 가장 큰 탄소 배출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존 디젤 장비에서 100% 전기화된 장비로 전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번 실증 실험은 단순한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습니다. 류공의 870HE 모델은 423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210kW 의 전력을 발휘합니다.
이는 높은 성능과 저배출 운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는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스트라바그의 기술 관리자는 탈탄소화가 배출량 감축의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기 휠로더가 채석장이라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며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전기 중장비가 도심형 건설뿐만 아니라 산업용 무거운 작업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신호입니다.
앞으로 이 시범 운영 결과가 실제 대량 발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합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탄소 규제 강화는 전기 중장비 도입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슬로베니아 현장의 데이터는 전 세계 건설 산업이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한 중요한 청사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