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 일 북한 노동신문 1 면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북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이번 방문은 7 년 만에 이루어진 국빈 방문으로, 양국 정상 간의 전략적 의사소통이 다시 한번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양국이 협력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변동 속에서 기존 국제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과 북한은 각자 입장은 다르지만, 다극화되는 세계 구도 속에서 공통의 이익을 찾아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기고문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를 지향하며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서구 중심의 경제 질서에 대한 대안적 시각을 내세우는 동시에,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두 나라는 경제 협력의 범위를 단순한 무역을 넘어 포용적 성장 모델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기고문은 단순한 외교적 예의를 넘어 향후 북중 관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향후 유엔 내에서의 공조 강화와 함께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두 나라가 어떻게 연대해 나갈지는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과 기고문은 북중 동맹의 재확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다극화 시대에 대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양국이 제시한 포용적 세계화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는 앞으로의 외교 행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