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앞을 메웠던 시위대의 풍경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태극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최근에는 성조기가 곳곳에서 펄럭이고 있다.
구호 또한 달라져 Stop the steal, 즉 표 도둑질을 멈추라는 문구가 함께 외쳐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시위에 본격적으로 동참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단체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위의 성격과 구성원 층에도 변화가 생겼다.
단순히 국기를 휘두르는 행렬을 넘어 특정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는 구호가 등장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위를 주도하는 주축 세대의 이동이다. 과거 2030 세대가 중심이었던 잠실 시위는 이제 60대 이상 연령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젊은 층의 참여가 줄어든 반면, 기성 세대의 목소리가 시위 현장의 주류를 차지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세대 교체는 시위의 방향성과 요구 사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2030 세대가 주도했을 때와는 다른 정치적 관심사와 논리가 시위 구호와 행보에 반영될 수 있다.
성조기와 특정 구호의 등장은 단순한 상징의 변화를 넘어 시위 주체의 의식 변화를 보여준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부정선거 주장 단체들의 참여가 시위 양상을 바꾸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향후 시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참여 세대의 구성 변화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60대 이상이 주축이 된 시위가 어떤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