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운전의 재미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는 제조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 토요타가 최근 공개한 특허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선 기술적 실험으로 평가받습니다.
내연기관 수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엔진 스타일링 현상을 전기차에 구현하겠다는 발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1 월에 출원해 5 월 말 공개된 이 특허에서 전기 모터의 작동을 제어해 마치 기어를 잘못 넣었을 때 엔진이 꺼지는 듯한 느낌을 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러치 페달과 변속 장치가 시뮬레이션된 시스템은 운전자가 부적절한 엔진 회전수에서 기어를 선택하면 모터를 정지시키고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을 멈추게 합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물리적인 진동이나 소음만 흉내 내는 것을 넘어 운전자의 숙련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운전자의 조작 패턴을 기반으로 적절한 안전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입니다.
토요타는 이미 3 년 이상 가짜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 이 리미터에 걸리는 듯한 가짜 기어 단계를 도입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지만, 토요타는 더 나아가 차량이 정지하는 순간까지 구현하려 합니다. 렉서스나 BMW M 시리즈 등 다른 브랜드들도 전기차에 인위적인 기어 변화를 도입하며 운전자의 몰입감을 높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의 본질인 부드러운 가속과 직진성보다는 전통적인 운전의 감각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토요타가 이 기술을 실제 양산 모델에 적용할지, 그리고 운전자의 숙련도 측정 기능이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