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이 열린 14일, 현장 주변에서 암표상들이 대거 적발되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공연장 인근에서 정가 22만 원짜리 티켓을 68만 원에 거래하려던 암표상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이들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고가의 티켓을 강매하며 폭리를 취하려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암표상들이 공연 시작 직전까지 티켓을 숨겨두다가 급한 손님을 노려 비싸게 파는 방식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언어 소통이 원활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격 협상 없이 고가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3배가 넘는 차액을 요구한 사례도 다수 확인되면서 현장 분위기는 다소 혼란스러웠다는 후문이다.
이번 적발은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의 인기와 함께 암표 시장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공연 티켓이 공식적으로 매진된 상태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암표 수요가 급증한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정가 대비 과도한 가격 형성이 반복되면 일반 팬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정확한 적발 인원과 총 거래 금액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암표상들의 신원 확인과 함께 향후 공연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단속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주요 공연장에서는 사전에 암표상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사건은 대형 공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암표상들의 과잉 행위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향후 대형 공연의 상례가 될지는 앞으로의 단속 결과에 달려 있다.
팬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려면 암표 시장의 과열을 적절히 제어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