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Tricks가 2026년 8월 31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조용해졌습니다. 메인 페이지에는 아무런 공지나 안내 문구도 뜨지 않았습니다. 사이트는 평소 주당 2~5건의 기사를 발행하던 곳이었지만, 그날 이후로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리드 에디터 제프 그레이엄은 모든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몇 달간 무보수로 일할 여유가 없어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배경에서 벌어지는 소란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사이트 소유주인 디지털오션이 그레이엄의 인보이스 결제를 중단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레이엄은 디지털오션 측과 소통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오션은 2022년부터 CSS-Tricks를 소유해 왔습니다.
이번 침묵은 디지털오션이 해당 사이트를 사실상 폐쇄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2023년 2월 디지털오션은 CSS-Tricks 콘텐츠 팀 전체를 해고했습니다. 이후 사이트는 1년 넘게 방치되었습니다.
그레이엄은 2024년 6월에 재고용되어 사이트를 다시 운영해 왔습니다.
대조적인 움직임도 포착되었습니다. 디지털오션은 이번 정지 사태가 알려지기 며칠 전, Omarchy에 3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Omarchy는 Arch Linux 기반의 스크립트와 설정 모음으로, David Heinemeier Hansson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Hansson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디지털오션 CEO Paddy Srinivasan에게 수요일에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밤 통화를 마쳤고, 토요일에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일요일에는 모든 합의가 끝났습니다.
그레이엄이 수개월간 CSS-Tricks의 상황을 알렸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것과 대비됩니다.
디지털오션은 GNOME과 Flathub 인프라에 제공하던 월 50달러의 정기 지원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marchy에 대한 대규모 기부와 CSS-Tricks에 대한 무응답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개발자 커뮤니티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해커뉴스에는 관련 소식이 240점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올라왔습니다. 댓글에서는 상세한 기술 문서들이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LLM 시대에 이러한 지식 기반이 어떻게 유지될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CSS-Tricks의 향후 운영 계획은 불투명합니다. 디지털오션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그레이엄의 복귀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이트가 언제 다시 움직일지, 혹은 그대로 멈출지 알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