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자사의 첫 번째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27년형 TZ의 공식 가격과 주요 사양을 발표했다. 이 차량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본 트림의 시작 가격은 배송비 1,550달러를 포함해 6만4,050달러로 책정되었다.
TZ는 토요타 하이랜더 BEV와 스바루 게이트웨이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하지만 렉서스는 두 경쟁 모델이 2028년형으로 나오는 것보다 먼저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배터리 팩은 76.96kWh와 95.82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상위 배터리 팩 장착 시 미국 환경보호청(EPA) 추정 기준으로 최대 315마일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렉서스가 초기에 제시했던 320마일 예상치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모든 트림에는 진화한 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눈여겨볼 점은 출력 사양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구성의 TZ 450e는 총 308마력의 힘을 낸다. 이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스바루 게이트웨이의 전 트림 420마력이나, 토요타 하이랜더의 듀얼 모터 모델 338마력보다 낮은 수준이다.
렉서스는 더 높은 출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최상위 럭셔리 트림에 옵션으로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이 경우 총 402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만, 여전히 스바루 모델보다는 18마력 부족하다. 기본 가격대에서의 출력 우위는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실내 디자인과 기술 적용은 렉서스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신 렉서스 인터페이스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채택해 사용자 지정 위젯과 개선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한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전체 화면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다.
차체 구조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서스펜션 튜닝과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 시스템을 강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EV 충전소 탐색 및 경로 설정을 돕는 새로운 기능들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 공개된 정보는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 시장 도입 일정이나 현지화된 가격 정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렉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어떻게 입증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