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7일 현지 시각부터 이틀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경계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양사의 미국 법인,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이 참여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모셔널, 포티투닷까지 합류하면서 총 9개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소프트웨어 및 IT, 수소 에너지와 배터리 등 6가지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했다. 각 분야의 비전과 구체적인 개발 사례가 발표되며 기술 로드맵을 상세히 소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회사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과 함께 미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 본부장은 기존 엔지니어링 역량에 AI와 가상 개발 기술을 결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박민우 첨단차플랫폼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차량과 공장, 로봇 등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술 시연도 이루어졌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됐다. SDV 아키텍처 CODA와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리더스 패널 토크에서는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 다이나믹스 CPTO와 필 미셸 모셔널 총괄 등이 참여해 전동화와 스마트 제조 적용 전략을 논의했다. 6개 분야별 테크 세션을 통해 주요 프로젝트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채용 설명회를 넘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통합적인 기술 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린 자리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글로벌 인재 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