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전문 매체 Works in Progress가 최근 기사에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지배층의 독특한 생활 양식과 그로 인한 국가적 성과를 조명했다. 해당 기사는 당시 엘리트들이 오늘날의 성공학이 권장하는 엄격한 루틴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고 서술한다. 이들은 새벽 운동이나 STEM 교육 대신 늦잠을 자고 포트 와인을 마시며 밤새 파티를 즐겼다.
매체는 이러한 태만해 보이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영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당시 영국의 해군은 대양을 장악했고, 육군은 거대한 제국을 유지하며 전쟁에서 승리했다. 학교 교육은 라틴어와 그리스어 중심이었으며 과학 기술 비중은 극히 낮았다.
그럼에도 엘리트 내부의 네트워크와 충성심이 정책 결정과 국가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기사의 논지다.
하지만 이 관점은 Hacker New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많은 이용자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번영이 식민지 백성들의 노동과 자원 착취 위에 세워진 것임을 지적한다. 한 사용자는 엘리트들이 타인이 구축한 경제와 제국으로부터 임대 수익을 추구하도록 최적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그들의 개인적 쾌락이 다른 이들의 고통을 전제로 했음을 의미한다.
비판자들은 현재의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들도 유사한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거 귀족들이 공적 책임에서 면제된 채 정책을 좌우했듯, 현대의 테크 리더들도 같은 구조적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하인들과 식민지 주민들의 노력이 지워진 채 엘리트의 카리스마나 사교 능력만으로 성공을 설명하는 것은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결국 빅토리아 시대 엘리트의 효율성은 그들이 가진 문화적 자본이나 인맥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되거나 모방할 가치가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기사가 제시한 ‘자기 기준에서의 성공’이라는 표현은 제국주의의 폭력성을 은폐하는 장치로 읽힐 여지가 충분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Works in Progress의 기사가 공개되었고, Hacker News에서 이에 대한 사회적·역사적 반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통계나 새로운 문서 발견보다는 기존 역사 해석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독자들은 이러한 성공 서사가 어떤 가치관에 기반하여 쓰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