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0월 14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6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 우수성을 인정받은 협력사를 포상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기술 교류의 장입니다.
올해 전시된 신기술은 총 42건으로, 이를 개발한 협력사는 37개에 달합니다. 샤시, 바디, 전자, 전동화 및 배터리 등 네 가지 주요 부문으로 나뉘어 소개되었습니다. 각 부문별 핵심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 간의 기술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최우수상은 전자 부문의 대동도어가 수상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소프트 오프닝 래치’는 국내 최초로 신칭기어를 적용한 선행 기술로 주목받았습니다. 잠금장치 해제 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고 테일게이트 닫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성능 개선 효과도 확인되었습니다. 대동도어의 기술은 주행 중 이음을 약 1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정량적 지표는 협력사의 기술력이 차량의 승차감과 직결되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보여줍니다.
우수상에는 동희산업, 경창산업, 화신, 클라리오스 델코 등 네 개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동희산업은 RVM 카메라 초음파 클리닝 모듈을, 경창산업은 오조작 인지 가속 페달을 각각 출품했습니다. 화신은 1.8GPa급 국부 열처리 프론트 로어 암을, 클라리오스 델코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hAGM을 선보였습니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은 협력사의 혁신이 경쟁력의 원동력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포상을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오프라인 행사 종료 후에도 기술 공유는 계속됩니다. 현대차·기아는 11월 30일까지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 플랫폼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임직원과 외부 고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열어둔 조치입니다.
한편 양사는 인재 채용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 위 Go’와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운영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은 협력사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