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우익 민병대 조직의 최고위층까지 침투했던 존 윌리엄스의 활동 내역을 공개했다. 윌리엄스는 야생 생존 훈련가 출신으로,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 이후 민병대 내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오랜 기간 잠입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경찰이나 연방수사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이중 신분을 알리지 않았다. 그가 신뢰하고 정보를 공유한 대상은 프로퍼블리카 기자 한 명뿐이었다.

윌리엄스는 수년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양의 문서를 비밀리에 전달했다.

윌리엄스가 확보한 자료에는 민병대 지도부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몰래 녹음 파일이 포함됐다. 이 기록들은 해당 조직 내부의 동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는 특히 의사나 정부 변호사 등 새로운 세대의 민병대 지도자들과 접촉하며 조직의 변화를 관찰했다.

잠입 과정에서 윌리엄스는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그는 언제든 체포되거나 공격받을 상황에 대비해 배낭에 도주 장비를 챙겨 다녔다. 현금, 변장 도구, 열쇠 따기 장비, 의료 용품, 그리고 암호화된 문서가 담긴 USB 드라이브 등이 그 내용물이었다.

2023년 4월 1일, 윌리엄스는 급박하게 행동했다. 그는 옷장에서 배낭을 꺼내 차에 올랐다. 아파트 설거지를 치울 시간조차 없었다.

무장한 남성들이 자신을 추적 중인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밤새 차 안에서 대기하며 안전을 확보하려 했다.

Hacker News 등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보도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독자는 기사 구성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리더의 집에서 자고 있는 동안 파일을 훑어볼 정도로 접근성이 높았다는 점, 그리고 개에게 부착된 도청기를 회수하는 순간의 긴박함 등은 사실로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민병대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을 언급한다. 윌리엄스의 잠입 활동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조직 내부의 실상을 외부로 드러낸 사례로 기록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프로퍼블리카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