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텀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자신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 상세히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유저는 단순히 장르별로 게임을 묶는 방식을 탈피했습니다. 대신 플레이할 의도와 현재 진행 상황, 그리고 달성 성취 여부 등 실질적인 기준을 적용해 총 12개의 그룹으로 컬렉션을 나누었습니다.
이 분류법의 핵심은 ‘장르’가 아닌 ‘플레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입니다. 소유한 모든 게임은 결국 플레이할 예정이라는 전제 하에, 어떤 게임을 언제 꺼내 들 것인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메타데이터로만 활용됩니다. 이는 방대한 백로그 속에서 다음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첫 번째 그룹은 ‘좋아하는 게임’과 ‘완전 클리어(성취 포함)’, ‘클리어(성취 없음)’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미 끝낸 게임들을 세분화하여 다시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삼습니다. 특히 성취 달성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눈 점은 수집형 플레이어들에게 유용한 참고 사항입니다.
다음으로는 ‘메인 게임’과 ‘사이드 게임’의 구분이 눈에 띕니다. 메인 게임은 스토리가 중심인 RPG나 엔딩이 명확한 대작들을 의미합니다. 반면 사이드 게임은 멀티플레이어처럼 언제든 가볍게 즐길 수 있거나 명확한 종료 시점이 없는 게임들을 포함합니다.
이 유저는 보통 하나의 메인 게임과 두 개의 사이드 게임을 병행하며 지루함을 해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한 ‘프렌드 슬롭(Friend Slop)’ 그룹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이는 특정 친구와 즉흥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을 빠르게 찾기 위한 용도입니다. 백로그 관리는 더욱 정교하게 나뉩니다.
전체 백로그, 아직 시작하지 않은 후속작을 포함한 ‘잠긴 백로그’, 접근 가능한 백로그 등이 각각 독립된 그룹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할 게임’과 ‘현재 플레이 중’ 그룹이 있습니다. ‘다음에 할 게임’은 접근 가능한 백로그 중에서 향후 몇 달간 기분이나 상황에 맞춰 선택한 목록입니다. 모든 게임을 언젠가는 플레이할 계획이지만, 당장의 기분에 맞지 않는 제목들은 잠시 미뤄두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12단계 분류법은 스팀 라이브러리가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개인화된 플레이 큐로 기능하도록 돕습니다. 장르적 선호도가 플레이 동기를 결정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이 유저의 의도 기반 분류법을 참고해 볼 만합니다. 다만 각 그룹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